전체1213 '경계'가 사라진다 20세기가 수직적 구조를 통해 문명을 이룩했다면 21세기는 수평적 네트워크에 의해 신천지를 창조해가고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인터넷이다. 이 공간은 아무런 제한없이 접근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 따라서 여기에 참여하는 시민인 '네티즌'은 풀 타임(full-time)으로 정보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역할을 자연스레 맡고 있다. 이는 20세기에 독점적으로 정보를 생산, 유통하면서 기득권을 누려왔던 기성 매체들에게 심각한 위협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식대중으로 성장한 네티즌들은 아마추어리즘을 넘어 고도의 전문성까지 갖고 있다. 또 이러한 전문성은 때로는 기성 매체의 영역에 침투해, 기득권을 해체하고 재편하는 촉매역할을 한다. 특히 대안매체의 성장에는 이들의 참여가 주효한 요소가.. 2004. 11. 9. 신문은 더 이상 新聞이 아니다 신문산업의 하향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첫째, '영상'이 '종이'를 추월했고 둘째, 인터넷 등 신매체가 확산됐으며 셋째, 신문 콘텐츠가 현실과 부조화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내의 주요신문들은 양극화가 더욱 심화하고 있어 '빈익빈 부익부'가 고착되고 있다. 이러한 양상은 '온라인'에도 그대로 이어져 사실상 오프라인의 메이저-마이너가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메이저 신문들이 온라인에서도 앞서고 있는 것은 그만한 투자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디지틀조선, 조인스 등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의 인터넷자회사들은 이미 웬만한 신문사의 편집국 인력을 넘어선 규모로 모회사인 신문사의 각종 사업과 콘텐츠를 직간접적으로 지원 또는 주도하고 있다. 또 인터넷 조직과 인력이 종이신문 편집국과 긴밀한 커.. 2004. 11. 9. 포털 뉴스 서비스 편파의혹은 계속된다 (편집자 주:포털 뉴스 서비스의 편파 의혹 논란을 제기한 본 블로그에서는 지난 며칠동안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모니터링단을 모집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2명만 신청한 상태로 네티즌들과 '함께' 시작하기는 어려운 상태입니다. 다시한번 기간을 연장해 네티즌들의 참여를 기다리겠습니다. 오는 12일까지 신청자를 대상으로 신원이 확인되는대로 모니터링을 시작할 계획이오니, 참여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이메일(soonchoi@naver.com)로 연락처, 간단한 프로필을 적어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포털 뉴스 서비스가 가지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설명하면서 포털 뉴스 서비스의 편파성 의혹 논란 이면에 숨은 '에디팅의 퀄리티'-뉴스 편집의 결함 및 오류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 포털.. 2004. 11. 7. 신용비어천가 조선 세종때 만들어진 왕조 찬양 노래인 '용비어천가'.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인 노무현 대통령은 '용비어천가'는 고사하고 지난 2002년 2월 취임하여 한나라당과 보수 기득권층으로부터 '탄핵'까지 맞고 지속적으로 '불신임'을 받아 왔다. 이 결과 민생경제의 위기에다 최근에는 '실체없는 개혁' 논란에 휩싸이는 등 난국을 풀어가지 못한 채 지지층에게도 '피로감'을 주고 있다. 대통령과 집권당의 지지율은 20%대에 머물고 있다. 노 대통령은 "야당과 보수기득권이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인정치 않고 있다"면서 재신임 카드 등 정면 승부수를 던졌지만, 정치갈등 국면을 끊지는 못하고 있다. 야당은 노대통령 취임 이후 2주 지나서부터 '탄핵추진'을 거론하는 등 박빙 승부로 집권한 비주류 정부를 신임하지 않는 태도로 .. 2004. 11. 5. '도올 글' 두고 티격태격 도올 김용옥 선생의 글이 세간에 화제를 뿌렸다. "헌재의 위헌 결정이 위헌이고, 헌재 재판관을 탄핵하라"는 장문의 글은,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좋은 기사 원고료 주기' 방식을 통해 고료를 기탁해 4일 저녁 현재 2천5백만원을 넘겼다. 인터넷 언론 사상 사상 초유의 일로 기록될 이 사건은 여전히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하지만 도올 글 게재를 둘러싸고 인터넷 매체들간에 미묘한 갈등기류가 있었다. 지난달 26일 오전 이 글을 처음으로 게재한 오마이뉴스(www.ohmynews.com)는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잇따르자 요약기사와 반응글도 함께 모아서 제공하는 등 '바람'을 몰고 갔다. 도올 글에 연결된 관련기사에도 고료가 쏟아졌고, 도올은 28일 고료를 보낸 독자들에게 사의를 표했다. 이 글의 인기가 높.. 2004. 11. 4. 언론사 블로그 서비스 논쟁 언론사들의 블로그 도입이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저는 언론사들에 의해 무분별하게 확산되는 기자 및 언론사 블로그 서비스에 대해 기본적으로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이유는 블로그 서비스를 활용하는 기자들의 자질 문제, 이를 운용하는 서비스 주체의 관점 문제, 또 블로그를 지탱하는 서비스 플랫폼의 구조 문제 등이 '저널리즘'으로 논의되기엔 미흡하기 때문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꼭 블로그가 '미디어'여야 하느냐는 지적도 합니다. 문제는 경쟁적인 블로그가 또다른 신문사 서비스의 부속품으로 그치고, 제대로 된 관리가 부재하다는 점입니다. 기자들이 여전히 인터넷 매체에 대한 집중을 기울일 형편도 되지 못합니다. 즉, 철학과 인식의 부재가 국내 언론사 뉴스 서비스에 자리잡고 있는 것입니다. 다음은 미디.. 2004. 11. 3. 이전 1 ··· 189 190 191 192 193 194 195 ··· 20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