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120 그 많던 '노빠'는 어디로 갔는가? “열린우리당은 핵심 지지층이 없는 정당이 됐다”. 우리당 유시민 의원은 최근 “우리당 지지율의 급속한 하락은 외연의 축소가 아니라 핵심 지지층의 붕괴에 따른 것”이라면서, “낮은 지지율 등 위기의 심각성을 제대로 파악한 후 완전한 재출발”을 요구했다. 유 의원의 발언은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를 탄생시킨 인터넷 공간에서도 그대로 확인된다. 인터넷은 ‘노사모’와 개혁 성향을 견지하는 ‘논객’들의 무대로 집권 초기 이들의 열렬한 지지가 뒷받침됐다. 여의도에서 대선승리 1주년을 기념해 노사모가 주최한 "리멤버1219"행사에 참석한 노무현대통령이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그러나 집권 이후 친노(親盧) 사이트들은 현안에 따라 사분오열하면서, 그 영향력도 줄어들어 여권의 위기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대북송금 특검법.. 2005. 6. 29. 잘 나갈 때 '혀끝' 조심하셔야지 여론조사기관인 R&R가 지난 13일 공개한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은 17.4%. 전달에 비해 8.3% 하락한 수치다. 이러한 하락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면서 여권의 시름은 깊어가고 있다. 우리당 민병두 의원은 이미 지난번 당 워크숍에서 “여간해선 흔들리지 않는 여당 지지율인 22~23%마저도 각종 의혹 사건으로 깨질 수 있다. 그럴 경우엔 정말 위기다”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여당의 지지층은 20~30대 대졸 이상의 화이트 칼라층, 지역적으로는 호남, 충청, 수도권이 꼽힌다. 전문가들은 핵심적인 지지 기반이 한꺼번에 등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한다. 여기에 우리당은 지난 4ㆍ30 재보선 참패 이후 뚜렷한 호재가 없는 상태다. 3~4월 독도분쟁 등과 관련 대일 강경발언을 쏟아낸 노대통령의.. 2005. 6. 23. 고건, 열국의 땅서 대망을 품다? ‘장외 정치인’ 고건 전 국무총리가 상종가를 치고 있다. 2007년 10월까지 살아남을 대통령 후보로 지목하기에는 아직 시간과 변수가 넘치지만 정치권의 ‘러브콜’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지난해 탄핵정국에서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맡다가 총리직에서 물러난지 1년만의 대변신이다. 한 여론조사 기관 관계자는 “화려한 정치적 생명력을 가진 고 전 총리는 여권과 한나라당간 이념갈등 등 정치공방이 심화할수록 중도적이고 합리적인 정치 지도자 등장을 바라는 국민여론의 중심에 설 가능성이 높다”면서 현 정치구도 속에서의 ‘역할론’이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즉, 고 전 총리가 신보수의 기치를 내걸고 현 자민련을 흡수하고 민주당과 협조체제를 갖춘 후 한나라당과 당대당 합당까지 도모하는 제휴관계를 끌어낼 것이라는 가설이다... 2005. 6. 2. 여야 잠룡, 인터넷 여론몰이 가열 네티즌과 눈높이 맞추며 홈피정치에 주력, 균형감각 잃지 말아야 차기 대권을 준비하는 여야 주자들의 인터넷 ‘올인’이 점입가경이다. 지난 6일 모친 장례를 치른 통일부 정동영 장관이 자신의 홈페이지에 ‘사모곡’을 올리자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사부곡’으로 맞받아쳤다. 어버이날을 앞두고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글을 올린 손학규 경기지사도 같은 맥락이다. 이에 뒤질세라 보건복지부 김근태 장관은 입양아 문제를 다뤘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아예 모친의 초상화를 올리고 심금을 울렸다. 불과 하루 이틀 사이에 ‘효’ 관련 콘텐츠가 앞다퉈 올라온 것이다. 최근에는 여야 대권 주자 대부분이 적극적인 관리와 소통이 요구되는 ‘미니 홈피’로 둥지를 옮겼다. 방문자수 270만명을 넘어선 한나라당 박 대표의 미니 홈피는 단연 두각.. 2005. 5. 19. 드라마 '제5공화국'에 정치권 촉각 정치 다큐 드라마에 정치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첫 방송된 MBC 특별기획 드라마 ‘제5 공화국’이 시작부터 이해 당사자들의 심기를 건드리고 있다. 10ㆍ26부터 6월 항쟁에 이르는 현대 정치사를 다루는 ‘제5 공화국’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MBC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방송 직후 수천 개의 글이 올라오는 등 벌써부터 논란이 격화하고 있다. 역사 재해석을 둘러싸고 5공 출신 현역 정치인들의 눈초리가 매섭다. 사실과 허구가 조합된 드라마 한 편이 현실 정치 지형을 흩어놓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강재섭ㆍ김용갑ㆍ박희태ㆍ정형근 의원 등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한 5공 출신 현역 의원은 10명 정도로, 3선 이상의 중진급이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한나라당은 ‘정치 드라마’가 뜰수록 불편.. 2005. 5. 4. 감성과 소통의 블로그 정치 국회의원들이 블로그(Blog)로 모여들고 있다. 블로그는 새로운 정보와 상호 연결로 영향력을 확산시키는 1인 매체로, 네티즌 사이에서 주요한 소통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개설된 현역 국회의원 블로그는 줄잡아 50여 곳.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에 블로그를 갖고 있는 국회의원은 1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미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국회의원들도 새로 블로그를 개설하는 추세다. 이렇게 정치인들이 블로그로 눈을 돌리게 된 것은 블로그가 ‘주체성· 업로드(Uproad)· 감성· 네트워킹’의 성향을 띠는 40대 이전의 신세대 유권자들과 맞아 떨어지는 요소들이 많기 때문이다. 블로그는 불특정 다수가 찾는 개인 홈페이지보다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고, 감성적인 콘텐츠들이 쉽.. 2005. 4. 28.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2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