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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즘251

치열한 비판의식 조련해야…대학생 기자상 심사평 저널리즘의 본령은 기자가 흔들림 없는 문제 의식을 갖고 정교한 짜임새로 다가서는 분투 속에서 오롯이 드러난다. 생생한 현장감은 물론이고 가슴이 후련할 정도의 통쾌함을 아낌없이 담은 기사는 저널리즘의 미래를 불밝히는 교과서나 다름없다. 에 출품된 옥고들 역시 나무랄데 없는 도전정신과 패기가 한껏 느껴진다. 더구나 한 상 가득히 차려진 산해진미를 먼저 시식하는 것은 심사위원만의 특권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좋은 기자, 좋은 기사를 제대로 가려내 기성 저널리즘의 무대에 완연히 새로운 동력을 전달할 의무와도 직결된다. 마지막까지 오른 대학생 기자들의 작품의 공통점은 한 가지의 주제를 놓고 생활상의 문제에서 지역 사회로 그 접점을 늘려 비평과 대안을 확대한 흔적들이 많았다. 연작을 거듭하면서 기사의 완결도도 끌.. 2007. 12. 22.
"언론과 블로그 협업해야 동반 성장" 지난 18일 블로터닷넷(대표 김상범)과 사단법인 한국IT기자클럽(회장 백재현)이 주최한 ‘2007 블로그 미디어 포럼’. 블로그와 저널리즘, 그리고 미디어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눈 자리였다. 이날 아이뉴스24 김익현 대기자와 브릿재립 박주민 팀장은 각각 블로그의 진화 및 뉴스와의 관계, 마케팅 도구로서의 블로그의 가능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나는 이 자리에서 언론과 블로간의 협업의 패러다임이 절실하다는 내용의 발표를 했다. 다음은 이날 나의 강연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블로그는 한국 사회의 세 가지 풍경들 속에서 살아 움직이고 있다. 첫째, 정치적 측면이다. 절차적 민주주의가 완결됨으로써 대중의 정치참여 욕구를 증진시켰다. 또 한국민주주의의 내용적 결함들이 여전히 노정됨에 따라 대중을 향해 발언하려는 시도.. 2007. 12. 21.
'미디어 쓰나미'로 저널리즘 재앙 뉴욕타임스 편잡자인 빌 켈러(Bill Keller)가 최근 인터넷이 주도하는 세계적인 정보 팽창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뉴스의 생산은 감소하고 있다는 발언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빌 켈러는 한 강연장에서 "신문 미래의 위기는 정치적 압력이 아니라 블로고스피어나 새로운 기술에 의해 비평주의가 훼손되는 데서 비롯한다"고 지적했다. 또 "블로거들과 인터넷 검색엔진, 비꼬는 대화들은 전성기를 맞고 있지만 뉴스는 결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것은 바로 현장 기자가 격감하는 데서 드러나고 있다. 예를 들면 주요 언론사들은 아직은 건재하지만 오늘날 바그다드처럼 기자 숫자는 줄고 있다. 사담 후세인이 사망했을 때 이라크에는 1,000명의 서방기자가 취재를 했지만 현재는 50명도 되지 않고 있다. 극히 일부만이 한정된.. 2007. 12. 20.
기자의 양심 벨기에 태생의 저널리스트 알라인 (Alain Hertoghe)은 지난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략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한 프랑스 신문사에서 해고됐다. 그는 당시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기자의 양심을 지지해주는 것이야말로 신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의 양심이 언론사 내부에서 어떤 것보다 우선시돼야 한다는 것이다. 양심은 사물의 가치를 변별하고 자기의 행위에 대하여 옳고 그름과 선과 악의 판단을 내리는 도덕적 의식을 뜻한다. 그런데 인간은 인식과 행동을 통해 세계와 결부되며 스스로의 사회적 성격을 의식해간다. 이때 인간이 마주서는 것이 바로 양심이다. 기자도 예외는 아니다. 예를 들면 기자가 취재 보도 편집을 하려고 할 때 기자가 파악하고 있는 것과 언론사의 방향이 충돌.. 2007. 11. 28.
지역 신문법 시행 3년…위기의 지역신문 실태 KBS 미디어포커스와 지역신문의 위기와 해법이란 주제를 갖고 만났다. 지역신문의 위기는 사실상 지역 독자의 이탈에 대해 신문업계가 막지 못할 수밖에 없는 구조에서 기인한다. 그렇다고 해법이 없을까? 이미 국가적인 차원에서 지역신문에 대한 특별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이 지원이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좀더 현실적인 지원 못지 않게 지역신문의 콘텐츠, 조직, 인적 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하는 상황이다. 시청자 여러분들은 어떤 신문을 보고 계십니까? 각 지방마다 그 곳 소식을 자세히 전하는 지역 신문들이 있습니다만 갈수록 독자들이 줄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정부는 지난 2004년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까지 만들어서 지역 신문을 지원하고 있지만 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 2007. 9. 30.
[up] 뉴스 서비스 무료전환 어떻게 봐야 하나? 올해 들어 미국의 유력지들이 그간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던 유료 서비스를 하나둘 무료로 전환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이미 CNN,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가 자사 웹 사이트의 유료 서비스를 무료로 바꾼데 이어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도 그 대열에 동승했거나 전향적으로 추진 중이다.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은 각각 타임스실렉트(TimesSelect)와 유료 뉴스 서비스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거둬들여왔기 때문에 이번 조치가 온라인 뉴스 서비스의 '유료화 종언'이 아니냐는 분석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뉴욕타임스의 간판 유료 서비스인 '타임스 실렉트(TimesSelect)'의 무료 전환은 웹 이용자들의 뉴스 소비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언론사의 대응이라는 점에서 평가할만하다. 뉴욕타임스는 .. 2007.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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