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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238

"태만하고 낡은 저널리즘 혁파돼야" "주류 언론은 왜 노충국 씨 사건을 바로 다루지 않았다고 생각하세요?" "인터넷 언론의 초기보도는 신뢰할 수 없다는 태만한 저널리즘, 그리고 취재원, 출입처와의 유대관계를 고집하는 퇴행적인, 고질적인 관행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 언론은 이제 성장한 지식대중과 함께 주류언론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들과 함께 협력하고 대화하는 모델을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KBS-TV와 '대화'하다 2005. 11. 11.
'종이신문의 미래를 생각함' 국내외에서 종이신문의 미래를 둘러싼 논의들이 쏟아지고 있다. 예컨대 2일밤 미국 콜롬비아대에서는 'The Changing Media Landscape, 2005'이란 주제로, 4일 한국언론재단에서 '신문의 위기-원칙으로 돌아가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도 마찬가지다. 아쉽다면 모두 미국에서, 또 미국인 학자의 입에서 전달되는 발언이라는 점인데, 그래도 우리가 여기서 확인해야 할 것이 있다면 바로 '이용자와의 접점 형성'과 '콘텐츠 혁신'이라는 점이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이 두 가지 테마가 나오게 된 배경에 대해서 미국의 미디어 전문가들은 '이용자의 통제'와 '쌍방향성', '인수 합병'이란 환경변화로 설명한다. 저널리스트가 독자들에게 기사를 전달하기 위해 뉴스를 선택하고 뉴스가 서열화하는 것은 독.. 2005. 11. 4.
뉴미디어 시대의 저널리스트 기자는 "기록하는 사람"으로 존재했다. 사실관계와 견해를 밝힘으로써 기자는 정치사회적 영향력을 확보하며 정체성을 가졌다. 기자의 위상이 높아갈수록 직무의 소명의식과 명예는 더욱 값진 가치로 빛났다. 그래서 기자는 범접할 수 없는 직군으로 분류돼 막강한 권력도 쥘 수 있었다. 하지만 뉴미디어가 전통매체를 제압하는 오늘날 기자의 가치가 추락하고 있다. 지식대중은 기자들을 경쟁관계에 두고 스스로 미디어화하면서 언론권력을 위협하고 있다. 대안매체들도 급속히 팽창하면서 이미 시장의 중요한 세력으로 자리잡았다. 대기업과 뉴미디어는 신문, 방송 등 전통매체의 시장을 잠식하면서 경영위기를 촉발하고 있다. 기자들도 고된 업무 강도, 경직된 조직구조에서 허덕이면서 고통받고 있다. 새로운 기술과 시장에 대해 적응하는 데 상.. 2005. 10. 26.
신문기업 위기, "혁신만이 살길"(I) 언론사가 살아 남는 법 (1) 신문사의 위상 약화, 문제는 어디에 있는가? 신문기업의 위기구조가 반전되지 않고 있다. 격감하는 구독자수를 반등시키지 못하고 광고시장에서의 위상도 약화한지 오래다. 인터넷신문 등 새로운 공간에서 성장하는 매체들로 인해 한국의 신문기업들이 가진 정치사회적 영향력도 옅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콘텐츠와 플랫폼 다변화를 제언하면서, '블루 오션'이란 탐스런 용어로 유혹하지만 신문기업의 대응은 아직도 미흡하다. 물론 신문기업은 지난 10여년간 나름대로 변신을 시도했지만 효과적인 시장진입, 즉 이니셔티브를 확보하지는 못했다. 신문기업이 낡은 전통을 고수하면서 조직과 사람을 변화시킬 수 없었고, 대전환을 상징하는 뉴미디어 전략도 종합적인 비전의 틀 속에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 2005. 9. 14.
댓글과 실명제 인터넷 이용자들의 '댓글' 문화가 영향력을 갖게 된 것은 첫째, 댓글이 단시간에 집중적으로 이뤄짐으로써 '여론'으로 조명되는 플랫폼 위에 놓여 있고 둘째, 단순히 댓글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실에 대한 재확인, 수정, 보완, 전파 등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며 셋째, 댓글에 대해 효율적인 개입과 장치를 통해 순화되기보다는 (정치적) 이해관계를 중심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특히 포털이 뉴스 또는 정보 흐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는 가운데, 매체 고유의 정치사회적 영향력은 낮아지고 있다. 포털은 뉴스를 유통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댓글이나 공론장을 통해 스스로 권력화·미디어화하면서 '여론시장'에서 부상해왔다. 즉, 포털의 댓글과 토론장, 여론조사(의 영향력)는 기성매체를 압도하는 지렛대가 됐다. 반면 기성 매체인 .. 2005. 7. 6.
[펌] 건빵 도시락에서 신생아 학대까지…뉴스 흐름 변화시키는 인터넷 각종 혐의로 도피행각을 벌이던 전 대우그룹 회장 김우중씨가 지난달 5년 8개월 만에 돌아왔다. 프랑스 국적을 취득했다는 얘기는 있었으나 그가 ‘한국인’임을 의심치 않던 언론이었다. 그런데 귀국 이튿날 “김우중씨는 프랑스인”이라는 내용의 이데일리 보도()가 인터넷을 타고 전달됐다. 이 기사는 다른 매체들의 눈길을 끌었고 연이어 보도됐다. 통신, 신문, 방송할 것 없이 법적으로 한국국적을 ‘당연상실’한 ‘프랑스인’ 김씨를 다루면서 김씨에 대한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그렇지 않아도 국적법 문제 등으로 민감하던 국민들에게 김씨의 자발적인 국적 포기는 동정론이나 공적 재평가 여론을 희석시키는 역할을 했다. 인터넷, ‘세상’을 흔들다 진앙지는 인터넷이었다. 신문, 방송, 통신 등의 수많은 다른 매체들이 김씨에게 매.. 2005.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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