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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214

신문기업, 콘텐츠 혁신만이 살 길 한국 신문기업의 위기는 지난날 권언유착으로 초래된 저널리즘의 변질, 왜곡과는 다른 양상이다. 현재 신문기업이 콘텐츠의 생산-중계-유통의 단계에서 정치사회적 영향력을 잃고 있고, 이것이 전체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 놓여 있다는 점이 중요한 맥락이다. 굴뚝산업에서 정보사회로 전환된 산업환경에서 신문기업이 처한 위기의 본질은 '콘텐츠'의 위기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콘텐츠는 단지 '기사'가 아니다. 정보의 양과 질을 가늠하는 모든 형식과 내용의 조합을 일컫는다. 특히 인터넷 등 진화하는 정보통신기술에 조응하는 콘텐츠가 요구된다. 하지만 신문기업은 콘텐츠의 산업화를 제대로 이끌지 못하고 있다. 이때문에 콘텐츠의 부식이 심화하고 있다. 과거 '경계'와 '구분'을 의미하는 냉전주의를 여전히 주장하거나 정치과잉.. 2005. 2. 3.
[펌] 포털 저널리즘에 시비를 걸어야 한다 포털 저널리즘에 시비를 걸어야 한다 인터넷 포털 서비스에 실리는 기사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종이 신문에 비길 일이 아니다. 온라인 저널리즘이라 일컬어지는 인터넷 신문도 거기엔 미치지 못한다. 특히 포털 서비스의 초기 화면에 뜨는 기사들의 파급력은 상상 이상이다. 저급하거나 함량 미달이라고 미뤄두었던 저널리즘적 눈길을 보내야 할 때가 되었다. 포털 저널리즘으로 명명하고 그것의 영향력, 사회적 책임, 타 저널리즘과의 관계 설정 등을 심각하게 고려할 때가 되었다. 사회적 무관심 속에서 무임승차격의 몸집 부풀리기를 거듭해온 그에게 더 늦기 전에 시비를 걸어야 한다. 애초 포털 서비스는 기존 언론에 기생하는 듯 보였다. 기사를 실어 나르는 역할에 자신을 한정하고 있었던 적도 있었다. 기존 언론의 내용 여부에 따라.. 2005. 2. 1.
[재반론] 온라인 저널리즘 성숙의 계기돼야 미디어오늘 인터넷판 28일자에 게재된 저의 재반론입니다. '포털 뉴스 편집권'에 대해 기성매체 기자로서 오래도록 비판과 문제제기를 해온 처지에서, 연예인 X-파일 파문 확산과 관련 일반적인 포털 책임론에 동승하지 못한 것을 해명해야 할 것 같다. 변희재 씨의 지적처럼, 나는 이번 사안에 대해서 포털을 일차적으로 두둔한 것이 사실이다. 그 이유와 배경을 설명하면서 차분히 답하고자 한다. 포털은 콘텐츠 생산 능력을 갖추지 못한 '불임'의 매체로 마켓 플레이스만 제공하고 있다. 포털은 일단 비즈니스라는 개념이 主가 되는 곳이다. 물론 최근 포털의 정치 사회적 위상이 강화된만큼 상당한 전문성과 책임성이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이 포털에 황색저널리즘의 콘텐츠를 채워 넣으며 몸집을 찌우려고 매달린 이들은 어디까지나.. 2005. 1. 28.
[변희재 반론]포털 말고 조중동에 책임 물어라? 아래 내용은 어제 본 블로그에 게재된 '연예인 X-파일, 포털 책임론'에 대해 브레이크 뉴스 변희재 편집장이 미디어오늘 인터넷판을 통해 제기한 반론입니다. 참고로 미디어오늘은 서울신문 기자칼럼에 올라간 제 글을 인용 보도했습니다. 현재 포털 비판론은 인터넷에서 철저히 차단당하고 있다 연예인 X파일 사건에 대해 포털과 언론의 책임이 크다는 담론이 형성되는 때에, 서울신문의 최진순 기자가 이란 글을 올렸다. 최진순 기자가 국내 언론에서 얼마되지 않는 인터넷 전문가란 점에서, 이 사태의 수습에 큰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 그가 지금까지 언론활동을 하며 보여준 인터넷에 대한 애정과 진정성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나의 생각을 보탰으면 한다. 그는 포털이 이 사건의 책임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2005. 1. 28.
언론사 블로그 서비스 논쟁 언론사들의 블로그 도입이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저는 언론사들에 의해 무분별하게 확산되는 기자 및 언론사 블로그 서비스에 대해 기본적으로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이유는 블로그 서비스를 활용하는 기자들의 자질 문제, 이를 운용하는 서비스 주체의 관점 문제, 또 블로그를 지탱하는 서비스 플랫폼의 구조 문제 등이 '저널리즘'으로 논의되기엔 미흡하기 때문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꼭 블로그가 '미디어'여야 하느냐는 지적도 합니다. 문제는 경쟁적인 블로그가 또다른 신문사 서비스의 부속품으로 그치고, 제대로 된 관리가 부재하다는 점입니다. 기자들이 여전히 인터넷 매체에 대한 집중을 기울일 형편도 되지 못합니다. 즉, 철학과 인식의 부재가 국내 언론사 뉴스 서비스에 자리잡고 있는 것입니다. 다음은 미디.. 2004. 11. 3.
미디어다음 등 포털 영향력 더 막강해진다 포털사이트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디어다음'이 최근 한 시사주간지의 '가장 영향력있는 언론매체' 조사에서 10위 안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미디어다음'은 전문가 부문 9위, 네티즌 부문 5위로 선정됐으며, 네티즌이 선정한 '가장 좋아하는 언론 매체' 1위에 등극했다. 이에 대해 '미디어다음' 측은 공지문을 통해 "'미디어다음'의 주인인 1700만 네티즌 독자 여러분의 힘이 그만큼 커졌다는 반증"이라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앞으로 '조금 더 살만한 세상'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 미디어 업계에서 포털 사이트가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은 계속 신장되고 있어 이번 조사결과는 전혀 낯선 것은 아니다. 미디어다음의 경우는 자체 기자를 두고 .. 2004.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