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428 진화하는 뉴스를 둘러싼 과제와 전망(III) 뉴스 생산을 도맡아 책임지고 있는 기자들의 업무 패러다임에도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과거에 기자들은 뉴스 생산을 위해서는 직접 취재원과 접촉해야만 했다. 취재원은 독점적인 정보를 일부의 연고에 의해 전달할 뿐이기 때문에, 그같은 관계들을 역추적해 정보원에게 접근했다. 대면 접촉, 전화, 서신 등 지속적이고 장기적으로 정보 취득이 이뤄졌기 때문에 이 정보들의 검증 장치는 지극히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이로 인한 마찰들은 모두 기자와 언론사에게 투영됐다. 또 기자들은 뉴스 생산에 따른 책임을 제한적으로 부과받을 뿐만 아니라 일방적인 우위의 관점에서 해소시켰다. 이로 인해 뉴스 콘텐츠는 권위적이며 단조롭고 폐쇄적인 레테르를 달게 됐다. 최근 인터넷 환경은 기자들의 정보원 접근을 다양한 지평으로.. 2005. 4. 22. "신문 위기 극복 자원분배 혁신 이뤄져야" 포털의 뉴스집중 등 ‘신문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언론의 인적혁신 뿐 아니라 조직과 자원분배에도 혁신을 이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9일 한국노동사회연구소에서 열린 언론광장(상임대표 김중배) 월례포럼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서울신문 최진순 기자는 ‘포털뉴스 집중의 의미와 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포털사이트의 영향력 확대를 지적한 후 “현재 신문기업이 처한 위기의 본질은 ‘콘텐츠’의 위기로 명명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 기자는 “신문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혁신’ 이외엔 다른 방법이 없다고” 강조한 후 이를 위해서는 △인적혁신 △조직혁신 △자원분배의 혁신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 기자는 “인적혁신이 이뤄지면 거기에 부응해 조직도 뒷받침이 돼야 한다”며 “현재의 신문 데스크는 폐.. 2005. 3. 30. 신문기업, 콘텐츠 혁신만이 살 길 한국 신문기업의 위기는 지난날 권언유착으로 초래된 저널리즘의 변질, 왜곡과는 다른 양상이다. 현재 신문기업이 콘텐츠의 생산-중계-유통의 단계에서 정치사회적 영향력을 잃고 있고, 이것이 전체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 놓여 있다는 점이 중요한 맥락이다. 굴뚝산업에서 정보사회로 전환된 산업환경에서 신문기업이 처한 위기의 본질은 '콘텐츠'의 위기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콘텐츠는 단지 '기사'가 아니다. 정보의 양과 질을 가늠하는 모든 형식과 내용의 조합을 일컫는다. 특히 인터넷 등 진화하는 정보통신기술에 조응하는 콘텐츠가 요구된다. 하지만 신문기업은 콘텐츠의 산업화를 제대로 이끌지 못하고 있다. 이때문에 콘텐츠의 부식이 심화하고 있다. 과거 '경계'와 '구분'을 의미하는 냉전주의를 여전히 주장하거나 정치과잉.. 2005. 2. 3. 포털, 기자출신 영입 활발 최근 일부 포털사이트 뉴스 부문에 전현직 기자들이 둥지를 틀고 있다. 이전부터 전현직 기자들의 새 둥지로 자리매김한 포털 뉴스 분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영향력이 커지면서 언론사 출신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엠파스(www.empas.com)는 ‘뉴스 서비스의 정상화’를 모토로 지난 연말 즈음해 3명의 전직 기자들을 뉴스 부문에 투입했다. 한국일보 출신의 이준택 기자가 먼저 들어갔고 같은 출신의 김호섭 기자와 인터넷한겨레의 이상철 기자가 각각 뉴스부장과 편집총괄팀장으로 영입됐다. 지난해 7월 한겨레 출신의 박태웅 부사장이 영입된 이후 타 포털에 비해 다소 처진 뉴스 부문을 끌어올리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야후(kr.yahoo.com)도 3주 전 디지틀조선을 거친 김정훈 뉴스팀장이 새로 들.. 2005. 2. 2. [재반론] 온라인 저널리즘 성숙의 계기돼야 미디어오늘 인터넷판 28일자에 게재된 저의 재반론입니다. '포털 뉴스 편집권'에 대해 기성매체 기자로서 오래도록 비판과 문제제기를 해온 처지에서, 연예인 X-파일 파문 확산과 관련 일반적인 포털 책임론에 동승하지 못한 것을 해명해야 할 것 같다. 변희재 씨의 지적처럼, 나는 이번 사안에 대해서 포털을 일차적으로 두둔한 것이 사실이다. 그 이유와 배경을 설명하면서 차분히 답하고자 한다. 포털은 콘텐츠 생산 능력을 갖추지 못한 '불임'의 매체로 마켓 플레이스만 제공하고 있다. 포털은 일단 비즈니스라는 개념이 主가 되는 곳이다. 물론 최근 포털의 정치 사회적 위상이 강화된만큼 상당한 전문성과 책임성이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이 포털에 황색저널리즘의 콘텐츠를 채워 넣으며 몸집을 찌우려고 매달린 이들은 어디까지나.. 2005. 1. 28. [펌] [현장 포커스] 디지털 뉴스 룸의 개념과 가치, 운영과 평가 [현장 포커스] 디지털 뉴스 룸의 개념과 가치, 운영과 평가 윤호진·연구센터 책임연구원 hjyoon@kbi.re.kr 최근 SBS가 목동 신사옥에 마련한 디지털 뉴스 룸이 화제다. 기존 아날로그 뉴스 룸에서 디지털 뉴스 룸으로의 전환은 디지털 시대 뉴스 컨텐츠의 품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시스템 상의 혁명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디지털 뉴스 룸이란 과연 무엇인가? 디지털 뉴스 룸은 일반인들에게는 매우 생소한 개념이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는 개념이다. 지난 연말 발간된 진흥원 연구보고서 을 중심으로 디지털 뉴스 룸에 대한 이해를 넓혀 보자 디지털 뉴스 룸의 구성 요소와 발전 단계 일부에서는 디지털 뉴스 룸과 디지털 아카이브를 별개의 영역으로 간주하면서, 네트워.. 2005. 1. 24. 이전 1 ··· 66 67 68 69 70 71 7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