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자428

"신문사닷컴 장기적 안목 갖춰야" 디지털 뉴스 콘텐츠 시장, 좁게는 신문사닷컴의 미래는 밝지 않다. 유통과 영향력의 측면에서 포털에 압도당하고 있는 현실에서 비즈니스의 문제도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다고 할만하다. 한 마디로 시계제로 상태의 신문사닷컴이다. 물론 업계 내의 빈익빈부익부가 온라인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그러나 되는 곳은 1~2개 정도다. 이곳도 내용적으로 보면 수익구조가 저널리즘에 기반하고 있다기보다는 오프라인 사업에 의존하는 기형적인 것이 많다. 조선닷컴은 오프라인 전광판 광고 수입이 상대적으로 절대적이다. 최근 미디어사업본부를 분사키로 한 한겨레플러스도 초록마을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명성을 얻었다. 다시 말해 신문사닷컴이 콘텐츠로 수지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업에 매달리는 것이다. 사실 일부사는 콘텐츠 판로 개척에 적극.. 2005. 11. 28.
기자 블로그의 과제와 전망 "시간이 없어요, 시간이. 쓸 것도 없습니다" 한 종이신문 기자가 블로그를 접한지 한달여만에 내뱉은 말이다. 현재 중앙일간지 10개사 중 기자블로그를 운영하는 곳은 7개. 절반이 훨씬 넘는다. 2004년은 기자 블로그 도입이 본격화한 해로, 올해는 그 정점에 달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블로그 서비스의 만족도에 대해선 좋은 평점을 매길 수 없는 형편이다. 한국 기자 블로그의 특징은 첫째, 기존 업무 중심적이다. 다시 말해 특별한 내용이 없다. 자신이 쓴 기사를 보완하거나 풀 텍스트를 쓰는 정도가 대부분이다. 아예 신문기사를 그대로 옮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 다시 말해 블로그에 대해 단순히 '기록'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둘째, 과거 웹 사이트의 홈페이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배우자의 사진이나 .. 2005. 11. 25.
웹 토론페이지에 기자 개입 중요하다 BBC 토론페이지, "운영자 개입 주목돼" 토론 페이지, 운영자 개입 정당한가? 지난달 선보인 BBC 웹 사이트의 코멘트 시스템(토론 참여-기사의견쓰기)은 두가지 타입이 혼용된 베타판을 내놨다. 일단 이 서비스는 비회원인 경우 기사의견 쓰기는 웹에 바로 노출되는 것이 제한된다. 회원인 경우 'reactivity moderated'에서는 바로 웹에서 노출될 수 있다. 또 'fully moderated'일 때는 운영자의 검토 뒤 노출된다. 그리고 기사의견 쓰기에는 이용자간 '추천'과 '불평(신고)'기능이 첨가됐다. 이같은 이용자들의 기사의견 쓰기에 편집자의 결론을 덧붙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BBC의 기사의견 쓰기는 폭로, 광고 등을 금하는 등 'The House Rules'에 의해 엄격히 관리된.. 2005. 11. 9.
뉴미디어 시대의 저널리스트 기자는 "기록하는 사람"으로 존재했다. 사실관계와 견해를 밝힘으로써 기자는 정치사회적 영향력을 확보하며 정체성을 가졌다. 기자의 위상이 높아갈수록 직무의 소명의식과 명예는 더욱 값진 가치로 빛났다. 그래서 기자는 범접할 수 없는 직군으로 분류돼 막강한 권력도 쥘 수 있었다. 하지만 뉴미디어가 전통매체를 제압하는 오늘날 기자의 가치가 추락하고 있다. 지식대중은 기자들을 경쟁관계에 두고 스스로 미디어화하면서 언론권력을 위협하고 있다. 대안매체들도 급속히 팽창하면서 이미 시장의 중요한 세력으로 자리잡았다. 대기업과 뉴미디어는 신문, 방송 등 전통매체의 시장을 잠식하면서 경영위기를 촉발하고 있다. 기자들도 고된 업무 강도, 경직된 조직구조에서 허덕이면서 고통받고 있다. 새로운 기술과 시장에 대해 적응하는 데 상.. 2005. 10. 26.
신문의 위기, '종이'를 포기하는 각오로 혁신해야(II) 종이신문은 이제 던져 버려라 언론사가 살아 남는 법 (2) by 최진순 기자 (한국경제미디어연구소, soon69(at)paran.com) 신문기업을 비롯 전통적인 미디어기업의 위기는 리더십과 장기적 전략의 부재, 권위적 조직에서 움텄고, 지금도 거기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I)편에서 쓴 바 있다. 이 위기의 본질에는 신문기업이 주로 다루는 콘텐츠가 시대와 조우하지 못한데 있다. 다시 말해 뉴스의 역할과 가치가 달라지고 있는 데도 이러한 흐름을 충분히 수렴하지 못한 것이다. 아직도 종이신문이 다루는 콘텐츠가 백화점식 정보 배열에 그치는 것은 물론이고 낡은 이데올로기에 집착하고 있는 점도 같은 맥락이다. 또 아침이면 구문(舊聞)이 되는 데도 특색 없는 사실 전달에 치중하고 있는 무수한 종이신문을 보는 것.. 2005. 9. 26.
신문기업 위기, "혁신만이 살길"(I) 언론사가 살아 남는 법 (1) 신문사의 위상 약화, 문제는 어디에 있는가? 신문기업의 위기구조가 반전되지 않고 있다. 격감하는 구독자수를 반등시키지 못하고 광고시장에서의 위상도 약화한지 오래다. 인터넷신문 등 새로운 공간에서 성장하는 매체들로 인해 한국의 신문기업들이 가진 정치사회적 영향력도 옅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콘텐츠와 플랫폼 다변화를 제언하면서, '블루 오션'이란 탐스런 용어로 유혹하지만 신문기업의 대응은 아직도 미흡하다. 물론 신문기업은 지난 10여년간 나름대로 변신을 시도했지만 효과적인 시장진입, 즉 이니셔티브를 확보하지는 못했다. 신문기업이 낡은 전통을 고수하면서 조직과 사람을 변화시킬 수 없었고, 대전환을 상징하는 뉴미디어 전략도 종합적인 비전의 틀 속에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 2005. 9. 1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