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45 신문-포털, 양보할 수 없는 전면전 신문사 단체와 포털이 서로 마주보는 기관차처럼 질주하고 있다. 한국신문협회(이하 신문협회)의 결정에 따라 (사)한국온라인신문협회(이하 온신협)가 1일부터 기사내 광고삽입 후 전송을 시작했지만 포털측의 거부로 사실상 무산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미디어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시행된 기사내 광고삽입 전송에는 조선, 중앙, 동아 등 총 5개사가 참여했고, 오후부터 일부사가 추가로 합류할 예정이지만 네이버 등 주요 포털은 광고를 빼는 등 정면거부하고" 있다. 즉, 네이버, 다음, 야후 등 포털사이트엔 언론사가 전송하는 기사 페이지내 광고가 노출되지 않고 있는 것. 이와 관련 포털측은 "시장내 당사자인 포털과 공감대 형성이 이뤄지지 않은채 밀어부치기 식으로 추진됐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 2008. 12. 1. 신문산업, 벼랑 끝에서 인터넷을 잡다 국내 신문산업계가 깊은 수렁으로 빠지고 있다. 종합일간지를 중심으로 하반기 이후 광고매출이 회복되지 않고 있는 데다가 장기적인 경기 불황으로 내년도 긍정적 전망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를 비롯 세계적 신문들이 스스로 신문산업에 애도를 표한 것과는 다르게 여전히 신문의 영향력과 지위를 강조하던 국내신문의 자신감은 이제 종적을 감출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신문사들은 벌써부터 감원과 구조조정을 거론하고 있으며 비상경영에 나선 신문, 방송사도 등장했다. 신문사 종사자들의 동요도 심상찮다. 일부 신문사 간부진들은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다는 소문도 무성하다. 국내 메이저 신문사들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수백억원의 광고매출 적자가 예상된다. 상반기 비교적 선전하던 것과는 다르게 전세계적 금융위.. 2008. 11. 11. 국내 통합뉴스룸 재설계의 방향 최근 통합뉴스룸에 대한 관심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유비쿼터스 미디어 환경에서는 단일 매체의 단일 플랫폼은 큰 의미가 없고 크로스미디어 시스템을 통해 원소스멀티유스, 멀티소스멀티유스하는 것이 미디어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일단 인터넷, TV, 신문의 뉴스룸을 한 공간에 합쳐서 시너지를 내겠다는 것이 통합뉴스룸의 뼈대다. 그러나 무턱대고 통합하는 것이 뉴스룸 통합의 의미는 아니다. 다양한 요소들을 분석해서 가장 합리적인 결합을 해야 한다. 따라서 모든 신문사가 그리고 방송사가 서로 다른 플랫폼을 상대하는 뉴스룸을 통합할 필요는 없다. 어떤 경우는 그렇게 해야 하고 또 어떤 경우는 그렇지 않아도 된다. 각 영역에서 어떤 경쟁을 하고 있느냐도 판단해야 하고 과연 통합 이후 효과를 볼 수 있느냐는 주판알.. 2008. 10. 30. 성찰의 저널리즘이 전통미디어 살린다 국내외적으로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등 거시지표가 악화일로를 걷는 상황에서 광고매출을 근간으로 하는 언론산업의 미래가 도전받고 있다. 미국 및 유럽의 신문업계는 대량감원 등 구조조정은 물론이고 오디언스(audience)와의 무한접점 형성을 위한 혁신의 장도에 오른지 오래다. 강온 양면의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방송업계도 마찬가지다. ‘방송을 넘어선’ 전략을 통해 단지 방송 콘텐츠를 제작, 유통하는 것이 아니라 소셜네트워크와의 결합, 모바일과 연계 등 다양한 서비스로 시청자의 라이프사이클에 밀착하고 있다. 특히 신문방송 겸영금지 완화 및 민영미디어렙 도입논의, IPTV 본격 상용화 등 방송시장의 격변이 예고되는 국내에서도 전통미디어의 대응 전략이 관심사안이 되고 있다. 일단 국내 신문업계의 대응방식은 케.. 2008. 10. 27. 포털뉴스 법제화 결국 이용자 자유 위협 포털뉴스 서비스가 인터넷 전반을 통제하려는 일부 정치권의 시도 속에서 어떤 제도적 장치로 결론을 맺을지 주목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포털뉴스의 사회적 영향력과 폐해가 적지 않다면서 신문법, 언론중재법 등 언론관계법에 포함시키려 하고 있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발의한 개정안이 그대로 통과되면 기존 포털뉴스 서비스가 엄격히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촛불시위 과정에서 인터넷 포털을 중심으로 한 사이버 여론에 혼쭐이 난 이명박 정부는 소수의 '악플러'들을 문제삼으면서 해외에서는 용도 폐기 처분된 '모욕죄'까지 들고 나올 조짐이다. 이미 제한적 본인 확인제는 사실상의 전면적 실명제로 분위기를 띄우며 중무장할 태세다. 여기에 포털의 대표적 미끼 상품인 '뉴스'를 붕괴시키는 쪽으로 국회에 법안이 계류 중이다. 정부 여.. 2008. 10. 7. 언론-포털, 사활을 건 저작권 大戰 미디어다음의 ‘아고라’가 신문기업과 포털 사이의 빙벽을 깨는 못이 됐다. 미국산 쇠고기 협상 파문으로 들불처럼 번진 촛불시위 과정에서 일부 신문의 논조에 불만을 가진 네티즌들이 ‘아고라’에서 광고주 대상의 불매 운동을 펼쳐 신문기업을 군색하게 밀어 붙였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자 지난 7월부터 한달 사이에 국내의 유력 신문사 다섯 곳이 뉴스 공급을 중단했다. 전에 없이 신속하고 전격적인 공급 중단의 파장은 신문업계 전체를 동요시켰다. 포털의 권력 남용(?)을 집중 성토하는 보도가 터져 나왔으며 규제 제도 도입의 여론몰이가 이어졌다. 사실 ‘아고라’만 아니었다면, 아니 ‘쇠고기’ 문제가 아니었다면 신문사와 일부 포털사업자간 공동 비즈니스모델이 실현되기 일보 직전이었다. 지난 5월 문맥광고를 비즈니스 모델로 .. 2008. 10. 1.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 41 다음 반응형